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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천원으로 해소하는 문화 갈증

클래식과 접할 기회가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화 할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클래식을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텔레비전 수상기에 익숙한 템포 빠른 음률에 젖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클래식은 어찌보면 뒷걸음 치는 듯 속도감을 주지 못한다. 고액의 입장권도 한 몫을 한다.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안산시가 내놓은 상품은 귀를 의심케 한다. 사투리 쓰는 미국인으로 잘 알려진 로보트 할리가 진행하는 콘서트가 그것이다.

가수 안치환과 국내 최고의 발레단인 유니버설 발레단, 안산 시립국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출연하는 고품격 ‘힘내요! 2009 으라차차 콘서트.’ 입장료가 단돈 천원이다. 돈 천원으로 대중음악과 순수예술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특별한 콘서트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이스라엘의 국보급 안무가로 알려진 오하드 나하린의 국내 초연작인 ‘MINUS7’을 선보이는데 ‘라이브 퍼포먼스’ 와 ‘크레이지 댄스파티’, ‘솔직한 감성’ 등으로 상징되는 나하린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통 발레무대를 추구해온 유니버설 발레단은 성스러움을 지향하는 순결과 참사랑과 예술의 절대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1984년 7월 창단되었다. 국경을 초월한 예술의 경지를 나타내는 의미에서 유니버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전 무용제와 1988년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올림픽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전 초청작품으로 공연된 ‘심청’ 을 창작했다. 1999년 문화예술단체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86년 이래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무대에 올리는 ‘호두까기인형, 신데렐라,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오로라 공주, 불새, 동물의 사육제, 헨델축제, 레퀴엠 등을 연간 90여회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또 가수 안치환이 등장해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클래식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안치환은 대표곡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선사한다. 아울러 안산시가 자랑하는 시립국악단과 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새해를 흥겨운 춤과 노래로 연다.

단 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힘내요! 2009 으라차차 콘서트’ 는 정월 대보름을 앞둔 다음달 8일 오후 5시 안산문예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클래식과 더불어 대보름을 즐길수 있는 안산시민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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