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0회째를 맞은 베니스 비엔날레에 어떤 작품이 나올까.
김홍희(쌈지스페이스 관장)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는 최근 중간보고회를 갖고 전시개념과 출품작을 소개했다. 오는 6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는 황인기, 정서영, 박이소 씨 등 3명이 한국관에 출품한다.
한국관 전시 주제는 `차이들의 풍경'. 김씨는 미국, 독일 등 외국에 거주했던 이들 작가 작품으로 글로컬리즘(Glocalism)을 향한 꿈과 갈등을 표현코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관 고유 이미지를 창출하며 탈(脫)전통ㆍ탈동양ㆍ탈이국주의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자르디니 공원에 있는 한국관은 한국의 전통정자를 닮았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바다에 뜬 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공간 안팎에 시각효과보다 문제의식에 기반한 작품을 내놓겠다고 김씨는 말한다.
황씨의 출품작은 `바람처럼'. 건물 입구 오른쪽에 있는 파동형의 벽면에 28m짜리 대형 디지털 산수화를 내건다. 이 작품은 조선 중기 화백 이성길이 중국의 무이산 구곡계를 상상해 그린 `무이구곡도'를 밑그림으로 한다.
이 디지털 산수화는 원화 이미지를 컴퓨터로 처리해 농담없는 흑백 픽셀화로 만든 뒤 이를 펀칭의 단위가 될 점으로 전환해 출력한다. 그리고 표면에 검거나 흰 재료를 붙여 흑백 이미지를 얻어내는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정씨가 실내공간 왼쪽에 설치하는 작품은 `기둥' `새로운 삶'이다. `기둥'은 기존의 철조기둥에 높이 224cm, 지름 110cm의 가짜 기둥을 덧붙인 뒤 아래 부분은 5cm 가량 띄움으로써 시각적 유쾌함과 불쾌함이 엇갈리는 감흥을 일으킨다.
`새로운 삶'은 전시장 벽면에 90cm 폭의 문을 만든 다음 그곳에 길이 250cm 가량의 중형 오토바이를 걸쳐놓아 초현실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오토바이가 없는 수상도시 베니스에 낯선 오브제를 도입해 픽션효과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두 작가와 달리 박씨는 한국관 외부공간에 사각의 각목 설치물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위-10위'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은 2007년에 준공되는 호주의 솔라타워와 2008년에 모습을 나타낼 미국 뉴욕의 월드 가든스 등 세계 10대 고층건물의 미니어처 모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