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식당에 가면 여종업원들 가운데 조선족(朝鮮族)이 참 많다.
이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대충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외양(外樣)을 보면 진한 화장을 하지 않고 손님들과 긴 대화를 피하고,또 약간의 후사(厚謝),흔한 말로 팁에도 굉장히 그리고 진실되 게 고마워 한다.
긴 대화를 피하는 이유는 억양이나 발음 등 어딘가는 이 땅에서 배우고 자란 사람이 아닌 표시가 나기 때문이다.
참으로 궁금증이 많은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조금만 이런 냄새가 나면 고향은? 나이는? 옛날 호구조사(戶口調査) 나온 면서기(面書記)처럼
꼬치꼬치 묻다 끝내는 아! 조선족이구만...
그런데 아시는지? 그네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조선족이라고 불리는 것을...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가끔 자기들끼리 모여 토론을 할 때 으뜸 주제가 “왜 우리를 중국 교포나 동포로 불러주지 않고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가?”
사실 족(族)이란 표현은 좀 거칠고 반사회적인 사람들을 통칭할 때 무슨 무슨 족 이렇게 부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장발족, 히피족, 폭주족...
하나같이 그 시대에 보편적(普遍的)이거나 일반적 사람들은 아니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도 캥기고 듣는 사람도 어줍잖다.
옛날 명(名)아나운서로 불리던 이광재씨는 해외에서 중계방송을 할 때 개구일성(開口一聲)이 숨가쁘게 “조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그리고 KBS 장수 프로그램인 가요무대를 오랫동안 진행했던 김동건 아나운서도 프로그램을 마칠 때는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그리고 근로자 여 러분...” 이렇게 끝을 맺는다.
동포(同胞)란 말은 이 처럼 사람들을 결속시키고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데 재일(在日)동포, 재미(在美)동포는 있는데 조선족만 있고 재중(在 中)동포는 없다.
이와 관련해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다.
원문(原文)을 그대로 옮긴다.
질문-왜 한국인은 중국동포를 배제(排除)합니까?
의견1-한국인들의 인습(因習)문제입니다. 약한 자에게는 약하고,강한 자에게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의견2-국민의식 개혁이 중요한 대목이죠.
일본과 미국에 사는 동포는 딱 느낌이 귀족적이다, 부잣집인가보네,영향력이 있다.
하지만 중국인은 아,뭐?
힘없는 자의 서러움 같네요.
이제까지 무심코 조선족이라고 부르던 사람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논리다.
조선족 동포가 입국한 사람이 지난해 3월 3만3천명 가량이었으나 9월 이후 한 달에 만 명 정도가 줄었다고 한다.
일자리는 줄고 원화 가치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겠지만 돈보다 중요한 그네들의 정체성(正體性) 가운데 자존심을 상하게 한 건 아닌지?
혹시 돌아보기 싫은 모국(母國)?
지금 중국 일부지역에서 반한감정(反韓感情)이 대단하다고 한다.(헤이룽장성)
하이린시(청산리 전투의 영웅인 김좌진 장군이 순국한 곳으로 대부분이 교포라고 한다.)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에 취업을 시켜준다고 2년간 790명을 상대로 21억을 챙겨 도망갔다고 한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1인당 266만원. 중국 사람들의 월 평균 임금이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 미만이고 보면 엄청난 액수다.
사기를 당한 교포들은 빚에 내몰려 자살을 기도하고...자그마한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다.
어떤 이는 이렇게도 말한다.
한·일전 축구가 일본에서 열려도 재일교포들은 한국을 응원하는데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에서 중국이 한국에 패하자 한국 땅에서 생활하 는 중국동포 조차 기분 나빠하더라... 참으로 옹졸한 시각(時角)이다. 모름지기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보듬어 주어야 하고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을 감싸 주어야 하는 것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누가 양보하고 관용해야할까?
쉬운 것 부터 시작하자.
조선족 보다 중국동포라고 부르는 게 어떨는지?
한 글자(단어)가 하나 더 많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