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의 주역은 바로 어린이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참된 투자다"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 아동문학가이며 사회운동가였던 소파 방정환은 무지와 가난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어린이에게 관심을 갖자'라고 외치며 '어린이날' 제정을 촉구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일평생을 바치고 떠난 방정환의 소중한 정신은 지금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만개한 봄산하 만큼 푸르른 어린이달, 5월이 돌아왔다. 굳이 미래사회의 주역이란 수식어를 달지 않더라도 사랑스럽기만한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리는 각종 공연을 아이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달 5월을 맞아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정보를 알아보자.
민예총 경기지회는 오는 5일까지‘2003 경기국제인형극제’를 수원 효원공원을 비롯 용인 시흥 과천 등 잇따라 개최한다. 인형극단 시소 등 국내 7개 공연단체와 일본 인형극장 다께노꼬와 찐동, 캐나다의 미스 테이크 등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031-235-6155)
수원시립교향악단은 7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그림자연극과 해설을 곁들인 '가족음악회’를 연다. 지휘자 강석희씨의 지휘로 열리는 이 음악회에선 극단 영이 음악에 걸맞는 '그림자연극'을 선보인다. 인기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의 해설로 모음곡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를 연주한다.(031-228-2814)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29일과 30일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후크선장과 피터팬'이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1904년 영국의 극작가 J.M 배리 원작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피터팬이 펼치는 모험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02-335-5211)
안양문예회관은 두편의 가족뮤지컬을 선보인다. 2일과 3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는 어린이 뮤지컬‘하얀마음 백구’가 찾아온다. 팔려갔던 백구가 집을 찾아 돌아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그동안 50여개 도시 300회 이상 공연을 가질만큼 많은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실제 진돗개 백구가 무대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어린이들에게 더 큰 선물이 될 듯 하다.
또 16일 대공연장에서는 극단 '즐거운사람들'이 마련한 뮤지컬 '어린왕자’가 공연된다. 생떽쥐베리의 명작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에는 깊은 사색과 의미가 담겨있으나 어린 독자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뮤지컬‘어린왕자’는 어린이들이 쉽고 재밌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철학뮤지컬로 꾸며진다. (031-389-5362)
송탄에 위치한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는 5일, 평택시 교향악단의 연주로 어린이 음악동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피터와 새, 늑대의 쫓고 쫓기는 동물이야기를 신나는 연주로 들려주게 되는 이 음악동화에서는 등장동물들이 악기소리로 묘사된다. 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고양이는 클라리넷, 할아버지는 바순, 피터는 현악4중주 등 악기의 특성에 따라 등장하는 동물들을 묘사한다. 이어 2부에선 평택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모음 합창과 함께 여성4인조 그룹 '쥬얼리’가 초대돼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또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는 2일부터 4일까지 매일 2회씩 가족뮤지컬 '동화나라의 마리'가 공연된다. 이 뮤지컬은 마귀할멈의 마법에 끌려가던 마리를 구하기 위한 사랑의 요정의 모험기를 줄거리로 한다.
인천종합예술회관에서는 오늘 저녁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가족뮤지컬 '하얀마음백구 2'를 음악협회 주최로 마련한다. 이 가족뮤지컬은 21세기 인천음악과 한국음악계를 이끌어갈 유한나(바순), 추상희(플롯), 김다영(바이올린), 김안나(첼로), 정호정, 장세영, 전영광(피아노) 등차세대 청소년 음악도들의 아름다운 연주로 감상하게 된다.
이어 오는 4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인천종합예술회관이 마련하는 기획공연 '내친구 플라스틱'이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내친구 플라스틱'은 쉽게 버려지는 일회용품과 생활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물들에 생명을 불어 넣어줌으로써 사물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는 연극이다. 극은 '줄과 막대는 요술쟁이' '울퉁불퉁 계란판' '병플롯 연주회' '얼굴파는 백화점' 등 모두 4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032-420-2722)
또 인천시립무용단은 매주 여는 금요예술무대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9일 야외공연자에서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한다. 이 극은 소풍을 가면서 친구들과 겪게 되는 개구쟁이 짱구의 이야기로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하며 겪는 신나는 캐릭터 뮤지컬이다.
이외에도 3∼4일 군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어린이연극 '이중섭-그림속 이야기’가 공연된다. 2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는 '꼬마요정 토비'를, 5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는 '미녀와 야수'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또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에서는 마임극 ‘바둑아 놀자’가 펼쳐진다.(032-326-692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