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하고 또 부담없이 주고받는 인사가 “식사 하셨어요” 아니면 “소주나 한잔 하시지요”다. 물론 나름대로 친분이 두터워야 자연스레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삿말이다.
오랜만에 만나 소주가 한순배 돌면 어색한 분위기는 금방 사그라 들고 장내는 쉽게 달아 오른다. 과하면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는 주먹이 오고 가기도 한다. 그렇게 소주는 우리생활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 잔 부딛치며 분위기 잡는 경우도 늘었다고는 하지만 사람사는 맛 소주에 버금갈 수 있겠는가. 경제가 어려운 요즘 삼삼오오 둘러앉아 삼겹살에 소주잔 기울이면 모든 시름이 물러간다.
일반 양조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아서 오래 두면 대개 식초가 되거나 부패하게 된다. 이러한 결점을 없애기 위해 고안된 것이 증류주인 소주이다.
소주에는 증류식과 희석식이 있는데 희석식은 오늘날의 연속식 증류기라는 정교한 기계로 증류할 때 불순물을 거의 다 제거하고 얻은 95% 가량 되는 알코올분을 20∼35%로 희석한 것이다. 증류식은 1960년대에 이르러 원료 대체 조치로 인해 희석식이 갑자기 발달하면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예전에 소주를 부르는 명칭은 지방색에 따라 달랐다. 개성에서는 소주를 ‘아락주’ 강원도에서는 ‘깡소주’ 춘천은 ‘마어러기’ 경북·전남·충북의 일부지방에서는 ‘세주’ 진주는 ‘쇠주’ 경북 영천에서는 ‘아래기’ 라 불려지기도 했다.
1905년 전에는 주로 서울 공덕동, 마포, 동막 부근에서 가내 공업 형태로 제조돼 서민에게도 팔았다. 당시 제조업자의 규모는 큰 곳이 항아리 120여 개, 시루 1개, 솥 1개, 증류기 1대에 작업장은 40평 정도가 고작이었다.
불황 한파로 서민의 술 소주마저 소비량이 줄었다고 한다. 올 들어 1~2월 소주 판매량은 모두 1천621만5천상자(1상자 360㎖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했다고 대한주류공업협회가 밝혔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2월에 진로가 51.0%, 롯데는 12.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