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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교육 적임자 제대로 뽑자

오늘은 직접 경기도교육감을 뽑는 날이다.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한표를 당당하게 행사해야 한다.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일반 공직선거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시ㆍ도지사, 구청장, 시·도의원 등을 뽑는 선거는 정당 공천이 이뤄지지만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있다. 이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 제31조 제4항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런 이유로 후보들의 기호도 정당 의석 수에 따르지 않고 후보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정해진다. 따라서 투표소에 가서는 후보 개개인의 인물을 파악한 후 이름과 기호를 연계해 투표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일이 임시 공휴일이 아니라 투표 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일반 선거보다 2시간 길다. 이점 충분히 감안해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교육을 아이들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 그래서 큰 그림을 그리는 정부가 있는 것이고 그 아래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존재한다. 도내에는 자그마치 200만명이 초·중·고등학교에 다닌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총 8조원의 교육예산을 헛되이 쓸 수는 없다.

제대로 된 경기도 교육수장이 있어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국가 장래를 생각할줄 아는 책임감 강한 아이들로 키울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만사 제껴두고 투표장에 나가 신성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20%를 약간 웃도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거에 투입되는 8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낭비도 문제다. 답은 투표에 참가하는 일밖에는 없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몇가지 문제점을 던져준다. 교육의 엄정한 중립을 훼손하는 정치권의 개입이 그것이고 선거일에 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아 투표율 하락의 한 요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4대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하지만 유독 도교육감 선거만 정당공천 없이 치룬다는 것은 교육감 선거마저도 정치색에 휘둘릴 공산이 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책은 아직 없다. 현행 직선 교육감 선거제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오늘은 교육감을 직접 뽑는 날이다. 투표 참여만이 우리 아이들을 참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은 명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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