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업계 불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오는 재정적·심리적 위축이 국내 출판계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출판업계의 매출이 대폭 줄고 잇따르는 감원소식으로 업계의 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출판 불황 실태조사’ 결과 전국의 출판사 183개 사 중 3분의 2가 현재 출판 시장의 불황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책의 발행 부수, 판매 부수, 마케팅 비용, 신규 투자, 직원 수 등의 순으로 감축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어린이·아동 도서마저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정도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09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출판·인쇄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55포인트)보다 31포인트 떨어진 24포인트다.
단행본 출판계 불황의 원인은 무엇보다 제작비 증가와 불공정한 유통체계가 꼽힌다. 유가 인상으로 올라갔던 원자재값에 따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올랐으며 외서의 인세도 30% 이상 늘었다. 신간 10권 중 7권이 번역책인 출판계의 경영 타격이 심해졌다.
더욱이 유통체계도 매우 심각해 출판 유통의 실핏줄 역할을 해온 소규모 서점들이 경영악화로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서점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인터넷 환경의 적극적 이용, 책값 인하, 판로 다양화, 독자층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비 창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악조건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몇몇 전문성을 갖춘 출판사들의 성공사례를 알아보면 능동적인 ‘변화’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다양해진 독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재고율, 반품률, 공급률을 적절하게 통제해 책값을 낮추는 등 현 시기에 필요한 전략을 세워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