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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비스산업 고급화에 기대를 건다

오랜 경제 불황극복을 위한 각계각층의 대안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공직자들이나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정책개발이 예년에 없이 활발하고 능동적이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일전 열린 민관합동회의에서 ‘경제난국 극복 및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서비스업에 대한 세제·재정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은 포함돼 있지만 영리의료법인과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등 핵심현안이 빠진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자원빈국에 해당된다. 맑은 공기와 질 좋은 물 정도가 유일한 자원이다. 그러나 그러한 금수강산도 옛말, 이제는 더 이상 천연자원에 기대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국내 경제를 이끌어가는 업종이 제조업에 이은 수출상품이 그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모든 산업역량이 제조·건설업 등에 치중하게 되면서 서비스업은 점점 사양화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뛰어난 기술력과 끈질기고 강인한 노동력 그것이 우리산업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고 세계적으로 서비스산업은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고급업종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경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료, 방송 등의 서비스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던 이번 서비스산업선진화 방안도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의 변화로 보인다.

고도의 산업화사회일수록 서비스업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빈약한 수준이다. 서비스업 선진화에 우리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관심을 모아야 한다. 새로운 서비스업에 획기적인 전략개발이 시급한 시기에 이른 것이다. 그래야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구조를 고도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서비스산업화는 이미 세계적인 현상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기존의 서비스업 육성에 소홀했던 원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 서비스산업의 선진국대비 수준은 30%이상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통계자료와는 별개로 실제 서비스산업의 경제 기여도를 생각해 보자. 제조업 중심의 기간산업이야 피해갈 수 없는 나라의 동력이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서비스 산업의 고급화는 필수적으로 따르게 마련이다.

이제부터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서비스 산업에서 판가름 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고급 서비스산업을 개발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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