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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 도교육감 의회에서 소신 밝히길

현대교육의 첫째 목표는 다양한 비전을 갖추기 위한 미래를 가르치는 일이다. 교육이 오직 대학을 잘 들어갈 수 있는 지식과 방법만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미래사회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상황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곳이 학교라는 말과 같다. 그래서 언제나 중단되지 않는 우리사회의 화두는 단연 교육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 곧 미래국가 성장 동력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사교육비 절감방안이 졸속처리된 결과였다 해서 정치권에서조차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경로를 통한 여론조사인지는 몰라도 미래계획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학부모, 학생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왜 이 같이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을 집행부서와 한마디 상의 없이 먼저 불쑥 발표했는가에 대한 불만이다. 아무리 ‘그들만의 리그’라고 해도 여당이나 교과부 등의 갈등이 먼저 불거져 볼썽사나운 형국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정책은 한 사람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관계부처 간의 긴밀한 의견교환은 물론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수렴도 중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교육정책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우리의 미래사회 주인공들인 신세대들은 기본적으로 더 많은 자기표현 개별선택, 정체성 확립을 원한다. 사회전반에 걸쳐 문화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이미 사고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이들은 꼭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교과과정에 신물이 나있는 상태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변화는 빛의 속도에 버금갈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교육정책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밖에 없다.

세상이 이처럼 변하고 있는데도 어른들은 열심히 외워서 시험 잘보고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것만이 자식 키우는 재미로 알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하드웨어 교육환경은 일단 접어놓고라도 학교는 Y세대 학생들에게 미래 커리큘럼과 교육개발시스템 개발을 위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청소년을 바른 길로 가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교육의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도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게 하는 무한경쟁체제로 만든 어른들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 이제 지식이 힘이 아니라 인(仁)과 예(禮)를 깨우치면서 미래변화를 먼저 예측할 교육이 진정한 나라의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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