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늘 상위를 차지했던 민생현안은 교통문제다. 수도권 교통혼잡문제는 더욱 심각해 수도권 신도시에서 서울시계로 진입하는 도로통행속도는 나날이 감소(1998년 시속 40.8km → 2006년 시속 29.7km)하고 있다. 전철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도권 운행 전철은 역간 거리가 짧고 노선굴곡으로 속도는 평균 40km에도 못 미치는 등 승용차나 버스에 경쟁력을 내준지 오래다. 도로를 이용하는 버스나 자가용도 도로 협소로 한계점에 와 있다. 수도권 인구집중화로 교통수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는 평균속도 시속 100㎞로 서울과 수도권을 동서 남북간으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대중교통수단이다. 지하 40~50m 공간을 활용하는 GTX는 동탄~일산(킨텍스), 금정~의정부, 송도~청량리 등 3개 노선 총 연장 177.2㎞로 건설되며 기존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서울과 수도권 광역거점 지역을 이어준다.
2016년 GTX가 완공되면 서울과 수도권은 30분 생활권으로 더욱 가까워지는 동시에 경기도 어느 지역에서도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최대 민생현안인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지난 4월 15일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용역결과를 국토해양부에 제시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6월 9일부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연구용역에 착수한 만큼 이르면 앞으로 5개월 내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세부적인 노선과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3개 노선에 대해 오는 9월말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기본계획수립에 반영하고 2012년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예산 등을 감안해 동탄~킨텍스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28만 군포시민은 대심전철은 군포시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인 만큼 금정~의정부 구간도 동시에 착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달 22일 “금정~의정부 구간 사업확정과 조기 착공해 달라”는 건의문을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바 있다. 금정~의정부 구간은 금정, 과천, 강남, 의정부를 연결한다. 경부선과 과천선의 수요를 과천~강남 업무시설과 연계하고 서울 동부간선 도로의 승용차 수요를 흡수한다. 그동안 개발제한으로 낙후된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 동부권 교통이 편리해질 것이다. 국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의 유일한 환승역인 금정역은 현재 1일 2만6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GTX가 도입되면 1일 2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시의 경우 금정역 주변 뉴타운사업과 공업지역 재정비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시행시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교통문제는 주택, 교육, 문화, 경제가 모두 맞물려 있는 문제다. 우리는 도로교통 위주였던 광역교통을 변화시켜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철도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 특히 요즘 대두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하여 철도는 필수적이다. 그 출발점에 GTX가 있다.
앞으로 군포시는 이달중 각계각층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GTX 유치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GTX 건립추진 및 시민동참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금정~의정부 구간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