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재해 중 협착, 전도, 추락으로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 산업재해 중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산업현장에서 현착, 전도, 추락으로 재해를 입은 근로자 수는 모두 13만1천29명으로 이 중 1천87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착, 전도, 추락재해의 재해 점유율은 전체 사고 중 49.4%에 달해 사업현장 재해의 전반 정도가 이들 재해로 인한 사고로 일어났다.
협착사고는 근속기간 6개월 미만의 근로자가 전체 협착 재해자의 50.3%로 근속년수가 짧을 수록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직선운동 중인 설비나 기계사이 협착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도사고 역시 근속기간 6개월 미만의 근로자가 전체 전도 재해자의 47.3%를 차지했으며 전도재해는 미끄러운 바닥의 청소 미실시, 작업장 정리정돈 미흡 등 불안정한 상태에서 주로 발생했다.
추락재해는 4·50 대 근로자의 추락률이 61.5%로 가장 높았으며 근속기간 6개월 미만의 근로자의 사고 점유율은 64.7%를 보였다. 더욱이 국내에서 발생한 추락재해자 수를 영국,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추락사망률은 약 3.0% 후반 대로 미국(0.54%), 영국(0.15%) 대비 7~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경기남부지도원 관계자는 “협착, 전도, 추락 등 3가지 재해 모두 6개월 미만의 미숙련 근로자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안전관리와 교육이 절실하다”며 “공단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장 작업환경 개선, 건설재해 추방 캠페인, 산업관련 협의체 간담회, 안전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