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개장을 일주일 앞둔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제10경주(혼1군, 2000m, 3세 이상)에 대표능력마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부활을 예고한 ‘밸리브리’ 외 ‘서울특급’, ‘댕키즈팔’, ‘가마동자’, ‘불패기상’ 등 스타 경주마가 출전,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
‘밸리브리’(미국산, 7세, 거)는 최근 컨디션을 회복, 좋은 성적을 쌓아가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2착만 4회 기록했으나, 3, 4월 핸디캡 경주에서 2연승을 챙겨 부활을 예고했다. 직전 5월 30일 경주엔 61kg의 부담중량에도 선전, 2착을 기록했다.
선입 및 선행각질로 경주전반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9전 15승, 2착 10회. 승률 51.7%, 복승률 86.2%.
‘서울특급’(미국산, 4세, 수)은 최근 부담중량의 수직상승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58.5kg의 중량에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 7착에 그쳤다.
자유로운 경주 전개가 가능하나 선입 시 입상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570kg에 달하는 체중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있는 전개가 돋보이며, 성장세의 마필로 걸음도 늘고 있어 ‘밸리브리’와의 막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통산전적 20전 6승, 2착 7회. 승률 30%, 복승률 65%.
뒷심부족으로 한동안 고전했던 ‘댕키즈팔’(미국산, 5세, 수)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세 번 경주에서 우승 2회, 2착 1회를 거머쥐었고 직전 5월 경주엔 ‘밸리브리’까지 꺾었다. 선행각질로 종반이 눈에 뛰게 보강되었다. 통산전적 27전 8승, 2착 4회. 승률 29.6%, 복승률 44.4%.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가마동자’(뉴질랜드산, 5세, 거)는 거리경주에서 선행이 무너지면 대안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구력이 많이 보강되었다. 이번 경주 ‘댕키즈팔’과의 선행싸움이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9전 9승, 2착 2회. 승률 47.4%, 복승률 57.9%.
능력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불패기상’(미국산, 3세, 수)은 빠르게 승군한 능력마다. 2000m 경주 출전경험은 없고 우승후보와 비교해 능력 면에서도 다소 열세이나 상승세인 만큼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입상까지 노리는 무서운 신예다. 통산전적 8전 5승. 승률 복승률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