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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리예술작 佛 여행길

과천한마당서 선보인 2작품 ‘쉬크’·‘자화상’ 佛공식 초청
23~26일 ‘거리의 샬롱’·내달 4~7일 ‘FAR’축제서 공연

 

과천한마당축제 초청 국내작 두 편이 거리예술의 본 고장인 프랑스에 진출한다.

화제의 작품은 앨리스 김의 ‘쉬크’와 비주얼씨어터컴퍼니 꽃의 ‘자화상’.

이들 작품은 프랑스 샬롱시에서 개최되는 ‘거리의 샬롱’과 모를래시에서 열리는 ‘FAR' 등 2개 거리예술축제에 정식초청돼 7, 8월 공연 길에 오른다.

지난해 한마당축제에서 시민들의 절찬을 받은 이 작품들은 작년 9월 과천축제를 찾았던 프랑스 국립거리예술센터 ‘용광로’의 공동대표이자 모를래 축제 예술감독인 미셀 보쇠르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다.

오는 23~26일 개최되는 ‘거리의 샬롱’은 22년 전 지역예술가인 삐에르 라야와 자끄 깡땡의 제안으로 시작돼 현재 30여편의 공식작과 130편 내외의 비공식작이 참여하는 세계적 거리예술제다.

내달 8월 첫째 주 주중인 4~7일 열리는 ‘FAR' 역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축제로 거리예술 마니아들이 모여 만들어 발전시켜 왔다.

이들 축제에 총 11회 공연할 ‘쉬크’는 트렌드를 쫓고자 하는 여자의 심리에서 파생된 몸과 멋, 쉬크(Chic)하게 살고 싶고 그렇게 보이고 싶은 요즘 여자들의 욕망, 실제 모습과 욕망의 괴리에서 오는 자기분열 등을 그렸다.

또 한 개인을 통해 외모지상주의, 상업주의 등 사회구조적 모순 속에서 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 여성의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절제된 언어와 춤, 마임, 연기를 결합시킨 새로운 양식을 선보이고자 했고 패션잡지, 포스터, 빨래줄, 욕조, 피 등 오브제와 배우의 관계를 통해 현대여성의 몸과 왜곡성을 보여준다.

5회 공연예정인 ‘자화상’은 영상, 오브제, 회화, 조각 등 비주얼 아트를 극장과 접목시켜 공연미학을 만들어온 극단 꽃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화가가 거대한 벽에 자화상을 그리는 과정이 주 구조인 ‘자화상’은 자신의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고 인간과 예술, 창작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찾아 헤맨다.

미셀 보쇠르 감독과 수차례 협의 끝에 프랑스 공연을 성사시킨 한마당축제는 거리극 등을 중심으로 선정된 작품들로 관객에게 선봬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연희 양식 극을 계승 발전시키고 동서양 거리극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용, 국제적인 문화교류에 힘써오고 있다.

한마당축제 임수택 감독은 “국내 각종 축제 공연작중 보기 드물게 우리 축제 참가작이 해외로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한마당을 통해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세계 유명축제에 진출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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