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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팝스가 선사하는 가을 음악선물

도립팝스오케스트라(예술감독 최선용)가 문화의 달을 맞아 도민들에게 풍요로운 음악향연을 선물한다. 도립팝스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8회 정기연주회, '창단 5주년 및 문화의 달 기념음악회'를 여는 것이 그것.
도립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98년 창단, 클래식과 팝을 접목한 이채로운 시도와 지역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경기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는 3관으로 확대 편성돼 본격적인 필하모닉 체제를 갖추었다.
특히 도립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팝을 오가는 '크로스오버' 음악회를 다채롭게 시도,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클래식을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38회를 맞는 이번 정기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에는 클래식의 향연을, 2부에는 클래식과 팝의 퓨전 무대를 선사한다.
1부의 연주곡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이 곡은 브람스가 제3번 교향곡을 작곡한 지 얼마 후인 52세 때 쓴 것으로 노년기에 이른 그의 심경이 깊이 나타나 있다. 소나타 형식의 1·2악장은 서사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부드러운 멜로디, 론도형식의 3악장에선 빠르면서도 즐거은 기분이 든다. 이어지는 팟사칼리아 형식의 4악장은 장엄하고 웅대한 느낌이 드는 일종의 변주곡으로 고전 무곡 형식이다. 도립오케스트라가 브람스 곡의 특징,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영혼에 깊이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가 된다.
2부는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서혜연, 테너 김영환, 지난 82년 MBC 신인가요제 출신의 대중가수 박강성이 함께 꾸민다. 2부의 첫 무대는 1부의 클래식 여운을 마무리 해 주는 도립팝스오케스트라의 'Brazil(Marty Gold 편곡)'이다. 브라질 특유의 삼바리듬이 흥겨운 이 곡은 국내에서도 즐겨 연주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서울대 음대교수 소프라노 서혜연이 베르디 오페라 '아띨라'중 ‘Santo di Patira, indefinito amor'와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고 북녘 땅에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돌아온 테너 김영환은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게'와 민요 '박연폭포'를 들려준다. 또 이 둘은 듀엣으로 오페라 '춘희'중 '축배의 노래'를 불러 무대를 장식한다. 마지막 출연자는 가수 박강성. 박강성은 히트곡 '내일을 기다려'와 팝가수 조 카커의 'Unchain My Heart'를 자신의 특유의 감성으로 소화해 낸다.
공연의 피날레는 도립팝스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피날레 곡은 찰스디킨스의 명작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올리버'의 삽입곡, Alfred reed 편곡 'Oliver'이다.
선선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스치는 가을이 성큼 다가온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도민들이 음악과 더불어 낭만을 즐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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