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대통령으로 불리는 박태종 기수가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태종은 지난 6월20일 개인통산 개인통산 1천500번째 승리를 거둬 받은 포상금 중 절반인 1천만 원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써달라며 한국심장재단에 쾌척했다.
박태종이 내놓은 성금으로 혜택을 받을 어린이는 두 명으로 하규택(10·서울 양천구)과 이혜원(7·충남 연기군) 어린이.
하 군은 중증의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지금까지 6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우폐동맥이 차단된 상태로 인공도관의 교체술이 필요해 20일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 다음날 수술할 예정이다.
이 양은 여러 곳의 폐동맥 분지협착 및 좌폐동맥 확장소견으로 수술을 요하는 상태로 오는 27일 삼성병원에 입원, 수술을 기다린다.
모두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두 아이는 이번 수술로 정상인에 가깝게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심장재단측은 밝히고 있다.
박태종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몰랐다”며 “두 어린이 모두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자라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