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국산마 발굴에 기여한 문화일보배 대상경주(국2·2천m·별정·3세이상)가 오는 26일 야간경마로 열린다.
이 경주는 ‘나이스초이스’의 조심스런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백년봉’, ‘석청’, ‘칸의제국’, ‘로체샤르’, ‘수퍼제트’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야간경마 특성상 돌발변수의 작용과 함께 경주거리 적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혼전이 예상된다.
국산 3세마의 대표주자인 ‘나이스초이스’(3세·수)는 작년 8월 데뷔 후 연승과 2착을 거듭하며 빠른 승군행보를 보였다. 서울경마공원 대표마로 5월 코리안더비(GⅠ) 우승을 노렸으나 부진해 경마팬에게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직전 6월 경주에서 후착마 ‘나이스굿’에 4마신 앞서는 낙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선입 각질로 ‘초반 선입, 막판 추입’의 확실한 우승공식을 가지고 있다. 통산전적 8전 5승, 2착 2회. 승률 62.5%, 복승률 87.5%.
‘백년봉’(3세·수)은 이 경주가 국산2군 데뷔전이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고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부경경마공원 소속 ‘상승일로’, ‘남도제압’에 이은 3착을 기록해 서울경마공원의 체면을 살린 경주마다.
이후 경마팬의 인기가 상승했고 직전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유형 각질로 분류되나, 파워 넘치는 후반이 강점이다. 통산전적 11전 5승, 2착 1회. 승률 45.5%, 복승률 54.5%.
‘석청’(3세·수)은 코리안더비 우승후보로 손꼽히며 기대를 모았으나, 9착으로 부진했다.
이후 2달만의 출전으로 하위군 출주시엔 선행형 각질에 속했으나, 승군으로 늘어난 경주거리에 적응하기 위해 선입 및 추입 각질로 주행습성을 변모시켰다. 유망주의 화려한 부활이 기대된다. 통산전적 7전 4승, 2착 1회. 승률 57.1%, 복승률 71.4%.
‘칸의제국’(국3·3세·수)는 최근경주에서 징검다리 4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에 있다.
선입 각질로 후반보강이 숙제며 능력 면에선 다른 경쟁마필을 압도하지는 못하나,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이 돋보인다. 후반변수가 많은 야간경마의 특성상 입상권에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통산전적 9전 4승, 2착 1회. 승률 44.4%, 복승률 55.6%.
‘로체사르’(4세·수)는 최근 2연승으로 기복이 심하다는 평을 불식시켰다.
직전 6월 경주에서 초반 선행을 놓치며 경주 중반 4위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후반 놀라운 추입력으로 다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경주는 선행으로 초중반 레이스를 주도하며 후반 버티기를 도모한다는 게 작전이다. 통산전적 16전 5승, 2착 1회. 승률 31.3%, 복승률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