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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道, ‘기능성 게임’ 차세대 콘텐츠로 키운다

 

지난해 정부는 신성장 동력에 5년 동안 99조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88만개, 부가가치 253조원 창출을 목표로 22개 신성장 동력을 발표한바 있다.

이 중에는 IT융합시스템, 방통융합미디어,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지식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캐릭터, 음악, 출판, 모바일콘텐츠 등 콘텐츠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제적 가치가 확대 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관점도 보다 산업적이고 전문적이며, 지역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9년 1월 콘텐츠진흥과 신설과 함께 국내외 콘텐츠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 중에 있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의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 확대와 이를 아우르는 통합 수도권 중심의 콘텐츠 산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조정 및 혁신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고, 방송·영상 클러스터, 만화·애니메이션, 게임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게임 산업의 경우 지난 3월, MS사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경기도 성남시로 유치되면서 경기도의 성남 게임클러스터는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아가게 되었다. 경기도는 이미 기존의 콘텐츠 산업 기반과 함께 게임클러스터 조성에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서울과 가까운 거리, 얼리어덥터로 일컬어지는 소비자군의 포진, IT·CT·NT·BT 분야 기업의 집적화, 우수한 주거환경, 경기도의 게임 산업에 대한 전략산업 추진의지, 경기도 13개 게임관련 대학을 통한 인력공급이 가능함을 따져 볼 때 게임 산업에 있어 경기도는 최적지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특히 게임 상위 20여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인 아시아 최고의 게임클러스터인 판교지역의 전략적 조성으로 산·학·관의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는 향후 게임 인재 및 제작능력 배양을 위한 게임문화관 건립, 국내 게임 산업을 견인할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개최(2009년 9월 25일~27일)를 통해 게임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자 한다.

‘기능성게임 활성화 전략 보고회’에서 문화부는 기능성게임에 800억 원의 예산을 투자, 2012년까지 5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작·연계 활성화 ▲연구 및 R&D 강화 ▲보급·유통 활성화 ▲사회 인식 제고 및 홍보 확대 ▲해외진출 활성화 및 국내외 협력 강화 등의 추진의지를 보였다. 기능성 게임은 기존의 게임을 보는 부정적 인식을 바꿔 놓은 게임 산업의 차세대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게임의 재미, 성취감, 가상체험 등 다양한 속성을 이용하여 이용자가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기능성게임의 분야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교육을 비롯하여 웰빙 트렌드에 따른 건강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환경, 기아 등 공공의 주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급되고 있다. 오는 9월, 성남에서 최초로 열리게 될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은 전시회,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취업박람회로 구성되어 3일간 개최된다.

무엇보다 게임의 재미와 교육, 그리고 가족 모두가 즐기는 행사를 목표로 게임의 순기능과 잠재적 가능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에 앞서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습에 도입된 한자와 영어 게임은 이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방과 후 학습에서 정식 교육과목으로 채택을 목표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방과 후 학습의 교육과목으로 채택된 한자와 영어 등은 페스티벌에 맞춰 전국 경진대회를 통해 실력도 겨루게 되어 이들에 대한 관심과 호응은 벌써부터 대단하다. 기존의 게임이라면 무조건 막아 오던 학부모들도 게임의 교육적 기능을 확인한 후 게임을 바라보는 태도가 적극적이고 관대해진 것도 현장에서 느끼는 차이점이다.

기능성 게임페스티벌로 모두가 즐기는 게임, 게임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의 확대, 이를 통해 경기도가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현주소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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