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전국 최초로 카드 하나로 관내 모든 공공시설 이용이 가능한 ‘공공시설 통합 회원카드’를 발급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올해 1억3천5백만원을 투입, 통합 회원카드 개발에 착수, 최근 마무리짓고 내달 1일부터 발급에 들어가기로 했다.
통합카드는 기존 갖고 있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능이 내장된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또는 모네타 기능을 갖춘 휴대폰에 입력이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이런 카드나 휴대폰을 갖지 않은 어린이와 노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은 관내 공공시설 이용 시 통합카드를 무료로 발급해주고 재발급시엔 소정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통합카드 이용이 가능한 공공시설은 시민회관과 정보과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주암 작은 도서관 등 10곳이다.
주민 김한길(35·중앙동)씨는 “여러 곳의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해야하는 불편이 없어져 편리하게 됐다”며 반겼다.
시청 정보통신과 전완찬 담당자는 “공공시설마다 회원카드를 발급하는 번거로움과 시민들이 두세번 이용하고 버리는 남발현상로 인한 예산낭비가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