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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직업의식 조사

이창식 주필

“행복을 주는 것은 재산이나 영광이 아니라 고요함과 직업이다” 제퍼슨의 말이다. 또 “직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기회가 있다”고 한 것은 E.허버트다. 직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자기 직업과 직장에 대해 모두가 만족하는 지는 의문이다. 일반적으론 만족하는 사람보다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해상일동(日動)리스크컨설턴트가 지난 7월 20세부터 50세까지의 회사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에 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에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70%에 달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10%는 실제로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겨 간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를 그만두거나 직장을 옮길 생각을 한 이유를 다섯가지로 분류한 결과, 1위는 급료가 적다(38.8%), 2위는 자기 능력과 실적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는다(22.7%), 3위는 회사의 장래성이 불안하다(22.0%), 4위는 일에 대한 정신적 부담이 크다(21.0%), 5위가 성장감·성취감이 없다(19.4%)였다. 1위 급료가 적다는 전년도와 같았고, 2위 평가 불만은 전년도에 4위이던 것이 2위로 바뀌었다. 3위 회사에 대한 불안은 전년도 6위였는데 3위로 올라섰고, 4위 정신적 부담은 전년도 2위였던 것이 2단계 낮아졌다. 5위 성장감·성취감 부족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다섯 항목 중 달라지지 않은 것은 1위 급료가 적다와 5위 성취감 부족이었다. 급료는 노동의 댓가다. 동시에 사용자와 피사용자 간의 계약의 산물이다. 받는 자는 언제나 부족감을 느끼지만 주는 자는 그 반대인 것이 급료다. 그러나 38.8%가 급료 부족을 퇴직 이유로 생각했다면 간과할 일은 아닌 듯하다. 도쿄해상은 “작년 가을 이후 시작된 급격한 경기 침체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일과 직장에 대해 충분한 기대와 의욕을 갖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기업은 높은 이직 리스크를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같은 조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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