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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추석연휴 음주운전 하지 말아야

 

올 추석 연휴는 개천절에 토·일요일까지 겹치는 등 유난히 짧다 보니 귀향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거나 바쁜 직장생활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에 내려가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과 회포를 푸는 경우에는 주로 고향 집에서 술자리를 갖기 때문에 음주운전의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지만 올해는 짧은 연휴 탓에 거리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많아져 음주운전 사고가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이나 추석처럼 연휴가 긴 기간에 음주운전 사고 발생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가 최근 5년간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가 일평균 83건이 발생, 평상시 보다 약 12%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일평균 사상자 수 또한 173명으로 평소에 비해 26%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심야·새벽시간대(00~06시) 사고도 평소 16% 발생률에 비해 추석 연휴기간에는 거의 20%를 차지했으며 치사율도 평상시 4명보다 25% 높아진 5명으로 나타나는 등 각별한 주의운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것은 음주운전 경험자가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정갑윤(한나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단속돼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2005년 1만1천104건, 2006년 1만918건, 2007년 1만4천478건, 지난해 1만1천826건으로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다.

추석 보름달을 보면서 빌고 싶은 소원 중 ‘가족의 건강’ 35.4%를 차지, 상당수가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듯 ‘조금만 운전하면 집에 도착할 수 있어’ 또는 ‘집에 가는 교통수단이 불편해서’라는 생각에 음주 상태에서 핸들을 잡는 것은 자신의 생명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깨는 행동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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