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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앨 고어의 녹색구매대회 기조연설

세계적 관심사인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 극복’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녹색구매 세계대회’가 21일 오전 10시 경기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대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을 비롯, 야마모토 료이치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 회장, 콘라드 짐머만 이클레이 사무총장과 이만의 환경부장관, 조나단 리 어린이환경운동가, UN경제사회국 등 52개국의 환경 관련 인사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크게 3분야의 세션으로 나뉘어졌다. 공공·비즈니스·소비자세션에서는 분야별 녹색구매실천사례 발표와 토론이 각각 벌어진다. 소비자세션에서는 녹색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그린마케팅 활성화 방안이 제시된다. UN경제이사국 주관으로 진행되는 특별세션에서는 ‘지속가능생산 소비 10개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 세션에서 도출된 의제는 UN에 의해 정리돼 코펜하겐총회 등 국제사회에 제안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번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의 초점은 단연 앨 고어 전 미국대통령의 기조연설이었다. 앨 고어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환경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등 범세계적인 환경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도 코펜하겐 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확한 기준마련과 실행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앨 고어는 ‘Thinking Green’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현재 지구에는 과거와 다른 우려스러운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인구가 지난 10년 전보다 4배가 늘어 지구환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는 기술의 유해 영향을 줄여 환경을 이롭게 하는데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 그가 한 말 가운데 청중을 숙연하게 만든 대목은 “환경파괴는 윤리적·도덕적인 문제로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행위는 비도덕적인 것이다. 우리가 환경을 파괴해 재난이 닥친다면 미래의 후손들은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구는 온난화문제로 심각한 재난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지구멸망이라는 최악의 경우도 올수 있다.

따라서 앨 고어의 지적대로 우리와 우리의 미래, 후손을 위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실천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이번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여는 진정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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