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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남일화, 축구명가 부활 기대

 

성남일화가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간 고군분투속 승부차기까지 간 접전끝에 4대2로 져 준우승을 차지한데 그쳤으나 우승팀 못잖은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준우승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이은 뚜렷한 성과임이 틀림없다.

성남일화는 팀 선수였던 신태용(39)씨를 새감독으로 영입해 옛 K-리그 우승 명가 회복에 나서 최근 6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날 FA컵 준우승을 차지 지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 감독은 현역시절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약을 펴 당시 우승 가도에 역할을 톡톡히 해내 최우수상, 득점상 등 수상 경력으로 성남시민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신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지역 체육계 일각의 우려속에서도 큰 폭으로 선수 물갈이에 나서는 등 당찬(?)모습을 보였다.

기대반 우려반의 성남일화가 지난 1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4위에 올라 K-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한데 이어 FA컵 준우승을 차지, 비교적 좋은 전적을 성남 체육사에 남기게 됐다.

이날 준우승은 선수 11명 전원이 몸을 던져 이룬 결과로 관중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드시 이긴다는 프로 근성과 갈고 닦은 실력을 하나로 승화해 새 감독 영입후 일각의 우려 목소리를 잠재워 최근 불고 있는 팬 증가 추세에도 적잖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팬 없는 축구 명가’. 이는 성남일화의 큰 아픔이며 숙제다. 팬 역부족 현상은 10년전 성남 연고 이래 지속돼온 현상이다. 성남일화 구단측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묘안을 강구해 오고 있으나 미진한 성과에 그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고질적 팬 부족현상 타개에 열성이다. 신 감독과 성남일화 구단은 시민들에게 깊이 침투하는 공감 의지와 이를 행동으로 실천, 예전과 사뭇다른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꿈나무 교실을 비롯 홈구장 팬서비스, 야탑 홈경기장 단장 등은 친시민적 행보의 백미로 많은 시민들이 애정어린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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