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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청소년 범죄, 올바른 가정교육 최우선

김경인 <인천남부署 정보보안과>

요즘 우리 청소년 너무 자유분방하다고 할까. 모두에게 보호만 받고 생활해서인지 모든 행동이 제멋대로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최근 청소년들이 재미삼아 동네 어린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일명 ‘로우킥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10대 중학생 2명이 길을 가던 60대 노인의 얼굴에 아무런 이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끼얹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절도나 강도 등의 범죄는 청소년층이 절반을 넘을 정도이고 그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학교 폭력은 갈수록 집단화·흉폭화 하는 추세다. 그런 만큼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풀어야 할 긴요한 과제다. 범죄를 저질렀거나 가능성이 큰 청소년들은 가정, 학교, 친구관계 등의 위험에 복합적으로 노출돼 있다. 때문에 이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한 부문에 주력하기보다는 여러 위험 요소를 해결하려는 통합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어린 시기부터 철저한 관리 대책이 제일 중요한데 무엇보다 올바른 가정교육이 최우선이다.

어느 중학교 학생부실에 CCTV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그 학교 학생의 징계에 대해 항의하러 온 학부모들의 행패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이다. 학부모가 학생부실을 방문하면 CCTV 작동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상담을 시작했는데,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거칠게 항의하거나 집기를 집어던지는 행위가 확실히 감소됐다고 한다. 어쩌면 이러한 학부모들의 개념 없는 행동이 학생들을 철없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청소년 문제는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이 분명하고 집에서부터 올바른 교육을 해 줘야 학교의 교육도 빛을 발할 수 있다. 또한, 10대들의 범죄 원인이 각양각색이어서 어느 한 기관이 관여해서는 효과를 거두기 힘든 만큼 학부모를 비롯해 공식·비공식 기관 전부가 청소년범죄 예방에 모두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 이들이 바르게 자라야 우리 사회의 미래도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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