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1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창룡문] 귀농

안병현 논설실장

선거의 계절, 잊혀졌던 목소리 다시 들린다

귀농은 새 인생의 시작을 의미한다. 또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각광을 받은지 오래다. 흔히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살려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아예 일찌감치 농사꾼이 되려는 젊은이들도 넘쳐나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명예퇴직을 당한 이들을 중심으로 귀농에 대한 붐이 일었다가 경기가 회복되던 2002년 참여정부 때부터 차츰 사그라졌고, 최근 들어 다시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해 경기농림재단과 함께 실시한 ‘경기귀농·귀촌학교’에는 40대 중반부터 60대까지 지대한 관심을 보여 귀농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유년기를 농촌에서 보낸 경험이 있어 다시 고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마음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렇지만 귀농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이들이 많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귀농’이라는 단어가 올해 인기 검색어 3위에 오르는 등 정보를 갈구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요즘 들어서는 20대 젊은 층이 아예 직업으로 농업을 선택하고 농촌생활을 하려는 움직임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농촌진흥청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인생2막 귀농열차에 탑승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수도권 직장인을 대상으로 야간 귀농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29일부터 4월23일까지 1기당 5일씩 모두 4기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귀농교육은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퇴근 후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서울의 중심지역인 서울역사에서 실시된다.

교육내용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시작으로 원예작물, 특용작물, 식량작물 등 분야별 기초 농업기술과 귀농 성공사례, 전원생활 농지구입, 농업창업설계 등이다. 이론 교육과 함께 토요일에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녹색현장 탐방과 농사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교육 신청은 11일부터이며 농진청 인터넷 홈페이지(www2.rda.go.kr/go2nong)를 통해 1기당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지만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망설이던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