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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통시장 예산 교통난 개선 투입을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하는 셈이다.”

도내 한 경제단체장이 정부 및 지자체에서 매년 전통시장에 대규모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데 반해 시민들의 발걸음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두고 꼬집은 말이다.

올해 중소기업청과 각 지자체들은 도내 18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총 223억원을 지원, 주차장 건립 및 아케이드 사업 등에 집중·투입한다.

하지만 이들 사업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것인지 혼란스럽다.

수십억원을 투입한 수원 지동시장 아케이드 사업은 시민들의 편의 향상 보다는 일부 상인들의 점포 등을 시설 개선을 해주는 사업에 불과하다.

또 최근 수원시가 추진 중인 지동·팔달문 시장 대체 주차장 설치도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예정부지가 시장 내 혼잡지역에 위치, 전통시장의 고질병인 주차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지동·팔달문 시장 내 수원천 복원공사를 진행, 향후 전통시장과 자연천이 어우러진 컨텐츠 제공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이로 인한 교통난 대책은 미비하다.

이런 안일한 생각은 전통시장 상인회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지동·팔달 시장 내 유일한 대형 주차장인 팔달 주차타워와 시장 주변에는 수많은 상인들이 고정주차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유입을 스스로 막고 있지만 이를 개선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이 전통시장에 느끼고 있는 가장 큰 불편함은 주차문제 등과 같은 교통이다.

하지만 수원시는 물론 시장 상인회 역시 이를 너무 당연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전통시장은 교통난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지 않는 한 대형마트와의 싸움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 차별화 전략도 시민 편의가 밑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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