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겨울축제가 수도권과 전국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인기가수들의 희망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2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개막일인 지난달 9일에 2만5천여명, 이튿날인 10일엔 4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31일 폐막일까지 총 79만여명이 운집해 추운 겨울날씨를 무색케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1회째 겨울축제를 업그레이드해 보완할 점을 충분히 검토해 얼음낚시에서 잡아올린 송어를 즉석에서 구워먹는 시식코너와 추위를 잊게 하는 간이 천막 속 오뎅과 떡볶이, 잔치국수 등 먹을거리가 있는 곳에는 발조차 디딜 수가 없을 정도로 연일 포화상태였다.
학생들의 방학기간과 휴일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이제는 강태공들의 휴식공간으로, 어린이들의 놀이마당으로 거듭나게 됐다. 입맛을 만족시키며 체험의 시간도 갖고 중간중간 재즈와 인형극 등의 공연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했다. 대성황리에 마치게 된 자라섬 겨울축제는 600여 공직자와 6만 군민이 호흡을 맞추며 결집된 힘을 보여준 쾌거라 볼 수 있다.
개막식날 흰 눈이 서서히 내리며 겨울축제 개막을 알리는 음악소리에 2만5천여명의 인파는 연을 날리고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연인, 가족, 친구 등과 어울려 자라섬 겨울축제를 즐기고 맛보며 놀거리를 둘러보는 인파는 축제의 성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더욱이 아열대, 남부수목, 야생초화 등 동·서양의 각종 생태식물 1만8천여종이 자라는 자연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을 둘러보며 감탄을 한 참가자들은 쁘띠프랑스와 아침고요수목원도 관광 메뉴로 선택해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겨울을 ‘겨울’답게 즐기고자 수도권과 전국 각지에서 가평을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이제는 최선의 정성과 배려로 맞이하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풍부질 수 있도록 축제담당은 보완하며 노력해야할 시기인 것 같다. 6만 군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다시 찾고 싶은 가평이 되도록 끊임없이 정진하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