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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중섭' 춤으로 환생

한국의 대표적인 근대 화가 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1916-1956)의 삶이 춤으로 다시 태어난다.
4일 광주문예회관에 따르면 김복희(한양대 교수) 무용단이 이중섭을 소재로 한 무용 `달과 까마귀-이중섭 이야기'를 5일 오후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중섭의 삶과 철학, 그의 미술을 춤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한 젊은 화가와 연인이 이중섭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시작해 `오늘날 진정한 예술가는 있는가'라는 의문을 남긴채 작품의 끝을 맺는다.
이번 공연은 1장 `자화상', 2장 `부부', 3장 `달과 까마귀', 4장 `돌아오지 않는 강'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장의 제목은 이중섭의 작품 제목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는 55세의 안무가 김복희 교수가 군무수로 직접 춤을 추고 한국 최고의 남성 현대무용가 손광중(한양대 교수)씨가 이중섭역을, 처 이남덕역은 국제콩쿠르 은상 수상자로 광주출신인 박은성씨가 맡았다.
김복희 교수는 "자신을 희생하고 고난스런 사회적 환경에 순응하면서 예술적으로 끝없는 도전을 하는 삶을 살다간 인간 이중섭을 그려내는게 쉽지 않았다"며 "그의 삶의 상황이 투영된 그림들을 통해 그와 영적으로 교류하는 춤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평양 출신인 이중섭은 일본 도쿄문화학원 미술과에서 수학했으며 1945년 귀국한 후 일본에서 사귀던 야마모토(이남덕)와 한국에서 재회, 결혼하고 원산사범학교 교원으로 있다가 6.25전쟁 때 월남, 종군화가 단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전쟁중인 1951년 가족과 함께 제주도 등지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으나 이듬해 생활고로 시달린 아내가 두 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뒤 부두 노동자 등으로 전전했고 이후 정신분열증세 등을 보이다가 1956년 요절했다.
야수파 경향의 그림을 그린 이중섭은 일제치하와 남북분단, 이산가족의 고통을 겪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린이의 모습을 통해 천진한 인간성을 예찬하고 `소(牛)'를 통해 민족과 개인 감정을 표현했다.
특히 상감기법에서 유래한 것 같은 독특한 미감의 은박지 그림은 한국인의 작품으로 유일하게 미국 뉴욕의 모던아트뮤지엄에 소장됨으로써 세계적인 화가로 인정받게 됐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황소>를 비롯 <달과 까마귀> <도원> <돌아오지 않는 강> <길떠나는 가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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