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라는 감정에는 그 이상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숨어있는 게 아닐까.
자신이 단지 한 남자의 노리개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비부인. 증오의 마음으로 끝내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죽음의 순간 그녀가 간절한 심정으로 내민 두 손은 바로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이란 감정 때문이었으리라.
라보엠', '토스카'와 더불어 푸치니의 3대 오페라 걸작 중 하나인 '나비부인'이 수원을 찾아온다.
'21세기 오페라 그룹'이 대규모 오페라 전국 순회공연을 실시, 그 화려한 막을 오는 10, 11일 이틀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비부인'은 1887년경의 일본 나가사키 항구가 배경이다. 미국의 해군장교 핑커톤과 나비부인의 결혼부터 그녀의 비극적인 자살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로 ,푸치니의 중기 대표작이다.
1904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 각국 오페라 극장의 레파토리로 장식돼 왔다. 한국에서는 1970년 김자경 오페라단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 많은 한국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번 오페라 '나비부인'에는 최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한다. 뛰어난 오페라 연출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종합예술학교 김홍승 교수가 연출을 맡는다. 연주는 오케스트라 지휘에 탁월한 실력을 갖춘 김주현씨의 지휘로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아 푸치니 오페라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합창은 최흥기 지휘자의 지휘로 서울필하모닉오페라 합창단이 맡으며 김남두, 이현정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완벽한 음악적 조화가 빚어내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오페라 사상 최초로 전국순회 공연을 갖는 이번 오페라 '나비부인'은 수원에 이어 울산, 대전, 제주, 전주, 춘천 등지에서 무대에 오른다. (02)701-575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