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조각이 뭐예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송기출)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조각분과를 초청, 청소년들을 위한 조각전시회를 열고 있다.
15일까지 센터 내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수원미협 조각분과 회원 42명이 참여했다. 김성기, 김희경, 문인수, 박옥순, 안택근 등 중견 작가들부터 이진아, 이혜숙, 정문경 등 조각을 전공중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장 입구에는 수백개의 종이컵을 모빌형식으로 장식해 놓은 작품이 전시장을 찾는 청소년을 맞는다. 이 작품은 이혜숙의 ' , 한박자 쉬었다 가자!'로 입시에 시달려야 하는 청소년들이 지향해야하는 '대학'이란 허울에 불과하다는 학벌중심의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테라코타 기법을 이용한 구자영의 '상(像)-2003-1'은 인간에게 안락함과 편안함을 안겨주고 있는 반면 인간의 삶을 획일화, 구획화시키고 있는 현대 물질문명을 고발한다.
스틸과 동을 사용해 만든 김성기의 '내면의 깊이'는 원에서 형성된 여러개의 입체가 여러방향으로 운동하면서 결합되었다가 다시 분리돼 퍼져 나가는 형태의 성격을 강조한다. 이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여져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
작가로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삶의 무거움과 그 일상의 어려움을 인체로 표현한 안재홍의 '침묵속의 욕망'은 동선을 이용해 회화적 요소의 드로잉 감각을 살린 부분이 새롭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작가들의 대거 참여로 고차원적인 기술이 첨가된 작품부터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참신함이 느껴지는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볼 수 있게 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미협 수원지부가 함께 연 청소년들을 위한 전시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1년에는 '서예와 청소년을 위한 만남전'을 열었고, 지난 2002년에는 디자인·공예 작품만을 모아서 개최한 전시회 '새로움을 향한 현재-경기청년작가 지명전'을 열었다.
이들 전시회는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키우게 하고, 보다 넓은 세계를 꿈꿀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전시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작품활동을 하는 큰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전시회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