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서초가 제9회 대한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에서 3년만에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화서초는 2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결승전에서 신유란(13점)과 박지수(7점·10리바운드), 강미혜(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 수정초를 37-3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화서초는 전반 초반 수정초의 집중 수비를 따돌린 박지수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7-2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나갔지만 전반 중반 이후 박지수의 득점이 주춤면서 역전을 허용, 17-20으로 뒤졌다.
화성초는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수정초 센터 이은주의 5반칙 퇴장으로 골밑의 우위를 점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3점차 리드를 빼앗긴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강미혜와 신유란이 연속골로 재역전에 성공한 화서초는 수정초 이은주의 퇴장으로 빈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정초의 거센 반격에 주춤하며 32-30, 2점차까지 쫒긴 화서초는 송지숙이 빠른 발을 이용한 골밑 돌파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마무리 했다.
화서초 박지구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이은영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