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K-리그 개막이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4연승)과 K-리그(2승3무)에서 무패행진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성남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제주(2승4무·승점10점)에 이어 리그 6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성남은 전반 초반 제주의 산토스와 배기종에게 좌·우 측면을 공략 당하면서 여러차례의 실점 위기를 맞았고 전반 15분 김은중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제주의 파상공세에 주춤했던 성남은 후반 14분 몰리나의 프리킥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장학영이 제주의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논스톱 슛팅으로 연결해 1-1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제주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수원 블루윙즈는 서울 원정경기에서 라이벌 FC서울에 1-3으로 패해 1승3무2패의 부진을 면치 못한 채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24분부터 32분까지 서울의 데얀의 발끝에서 시작된 에스테베즈와 정조국, 최효진의 연속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후반 2분 강민수의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에 2-3으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