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르로 떠오르는 전문 팝페라 공연이 국내에서도 시도된다.
코리아 뮤페라 컴퍼니(단장 박혜경)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모티브로 한 창작 팝페라 '화이트 러브(White Love)를 13일부터 15일 메사 팝콘 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어 19일, 20일 저녁 7시30분 이틀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관객을 찾는다.
팝페라 '화이트 러브'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의 대가 베르디의 사랑을 그리는 동시에 그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춘희)에 접목한 작품이다.
베르디가 자신의 실제 사랑을 통해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하게 되는 과정을 연극의 드라마적 요소와 오페라의 클래식한 요소를 가미해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준다.
베르디와 그의 연인 쥬페시나, 그들이 주변상황에 굴하지 않고 지켜나가는 지고지순한 사랑은 하얀 느낌으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참사랑의 본질을 시사하고 가슴속 깊이 진실해 질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팝페라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에서 나온 말로, 1997년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에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흔히 유명한 오페라에 대중적인 팝 스타일을 가미해 부르는 노래를 팝페라라고 하며, 1980년대부터 시작된 크로스오버 음악의 한 줄기로도 본다. 우리나라에서 이 장르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노무현대통령 취임 당시 팝페라 가수 임형주(17) 군이 애국가를 부르면서부터다. 이미 유럽과 일본은 일상적 용어로 자리를 잡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팬들이 하나둘씩 확보되어 가고 있다.
팝페라는 기존의 오페라와는 달리 자신의 음역에 맞추어 적절히 편곡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즘은 팝 스타일로 편곡해 팝과 오페라의 중간 형태인 새로운 노래로 작곡해 부르기도 한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팝페라 공연 '화이트 러브'는 국극 황진이, 연극 카프카의 변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전천후 연출가 정재호씨가 연출을 담당한다. 또 합창지휘와 창작 뮤지컬 살로메 등의 창작물에서 탁월한 음악성을 보인 한귀석씨가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는다.
출연진은 가수 셜리 허, 홍승숙, 성악가 이해정, 이정근 연극배우 신현종, 엄지용 등 40여명이다. (02)732-7711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