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1일 개최하려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산문예당은 지난 달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국가와 사회적으로 침통한 분위기이며, 국민 모두가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려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향후 개최예정이었던 다른 행사들도 간소하게 추진하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안산시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현재까지 실종돼 찾지 못하고 있는 장병들의 부재에 안타까워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리고, 전국적인 추모열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축제를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며 “올해의 축제는 비록 개최되지 못하지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11년에 더욱 훌륭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