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의 완간 고려왕조실록
백지원|진명출판사|424쪽|1만3천900원.
백지원은 먼저 고려시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매우 협소하고 단순하며 또 심각하게 왜곡돼 있음을 지적한다.
고려시대는 불교 국가이면서도 다양한 사상들이 함께 공존했고 아주 개방적이면서 활기찬 사회였으며, 우리 민족의 통일된 의식, 언어, 문화의 원형이 형성된 우리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정치체제를 경험했던 중요한 시대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들을 재조명한다.
어린이를 위한 단테의 신곡
존 어가드|새터|88쪽|1만2천원.
어린이를 위한 인생이야기 시리즈 22권으로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지옥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소년의 모험을 담은 책이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을 21세기 현실 속에 재구성한 존 어가드의 재치와 키타무라 사토시의 강렬한 흑백 대비의 감각적인 그림, 그리고 노경실 작가의 아름다운 번역이 어우러진 ‘어린이를 위한 신곡’이다.
티베트 밀교 개론
다나카 기미아키|불광출판사|350쪽|1만5천원.
대승불교의 최심층인 밀교의 전모를 알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
티베트 밀교에 좀 더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는 색인과 본문을 참고해서 그것들의 개념과 맥락을 알기만 해도 이후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티베트 밀교의 현황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일본의 중기밀교와 어떻게 다르며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종합적·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려 한다.
아마존의 눈물 외전
김진만·김현철|MBC프로덕션|304쪽|1만3천원.
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제작진의 에피소드들과 아마존의 ‘날 것’ 그대로의 삶을 보여준다.
파괴돼 가는 아마존의 현실과 문명의 침투로 역시 파괴돼 가는 원주민의 삶.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는 아마존의 생명체들이 원주민들의 순수함과 제작진의 노고가 어우러져 생생하게 복원된다.
‘북극의 눈물’에 이어 ‘눈물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제작된 ‘아마존의 눈물’은 다큐 사상 최초로 시청률 20%대를 넘긴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