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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문명의 교차로’ 터키로 떠난 시간여행

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 1,2
동서양 문명 스며든 역사 소개 글쓴이의 30년간 발자취 담아 유적·유물 다양한 사진도 수록
유재원 글|책문|480쪽|2만2천원.

‘소아시아’라는 제법 근사한 이름을 갖고 있으면서도 유러보가 아시아를 잇는 최고의 길목인 ‘이스탄불’을 소유한 나라 터키. 터키의 땅은 그 자체로 신화와 역사다. 이곳에는 그리스에서 로마 비잔티온 제국으로 이어지는 서양 문명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셀죽터키와 오스만터키라는 이슬람 제국의 영광과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이처럼 그리스-로마로 이어지는 서양 문명의 대표 비잔티온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누폴리스가 이슬람 제국을 대표하던 오스만터키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이 된 것처럼, 터키 땅 곳곳에는 동서양의 문명이 교차한 흔적이 남아있다. 그리고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아테네 대학교로 유학해 박사학위를 받은 그리스 전문가 글쓴이는 동서 문명과 민족들이 끊임없는 넘나드는 세계의 교차로 터키를 30여년 동안 발로 뛰며 이 책을 썼다.

유재원 작가가 터키의 땅에 관한 책을 집필한 이유는 터키 땅에 신화가 움트고 역사를 만들기 시작한 사람들이 그리스인들이었고 그들이 세운 도시 국가의 흔적과 유적이 곳곳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인들의 뒤를 이어 서양 문명을 이끈 로마와 비잔티온 제국이 이스탄불(콘스탄티누폴리스)을 중심으로 전투와 문명 교류를 통해 이슬람 제국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열린 시선으로 지중해 연안과 터키 땅을 살폈기에, 글쓴이는 그 땅에 자리한 문명의 자취와 역사의 흔적들을 무척이나 공평하게 소개해 나간다.

이 책은, 각 권마다 터키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유적과 유물에 관한 수백 장의 다양한 사진으로 채워져있으며 뿐만 아니라 여행의 맛을 살리면서 당시의 시대적 배경까지 담고 있는 신화와 역사를 함께 소개함으로서, 터키 땅의 유적들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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