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지만 슬픈 역사도 있다.
19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벌어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참으로 슬픈 우리의 역사이다. ‘오월에도 눈이 올까요?’는 1980년 5월, 광주에 살던 한 가족에게 일어난 깊은 상처의 기록이다.
이 책은 권력이나 정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던 가족의 가장, 아빠의 죽음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화책이다.
어느 날, ‘민수’네 가족이 살던 광주. 금남로에 무장을 한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그리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총을 쏘아댄다.
이로인해 그 현장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마저 죽음에 내몰리게 되버리고 만다. 1980년 5월의 광주 금남로는 그랬다. 그 역사는 한동안 권력에 의해 감춰졌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폭도로 왜곡됐다.
1997년 4월 17일,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 제정, 발표됐다. 하지만 5월 광주의 아픔은 계속 되고 있다.
5·18과 같은 아픈 역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올바른 역사 교육을 알려주기 위해 발간된 이 책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시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역사의 중심에 스스로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