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의 강호’ 수원시청이 시즌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생명 2010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조태우의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으며 1승2무2패 승점 5점으로 리그 11위로 뛰어 올랐고, 지난 21일 FA컵 32강전에서 대구FC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한원과 박종찬을 최전방에 내세운 수원은 전반 시작과 함께 강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지만 전반 6분 상대 최전방 공격수 차철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을 시작한 수원은 전반 20분 부산의 미드필드진영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장혁의 슛이 상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8분 뒤 박종찬이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한원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들어 부산의 거센 공세에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39분 김한원의 패스를 받은 조태우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부산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용인시청은 목포시청을 맞아 전반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추정현의 동점골과 38분 이승수의 역전골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섰다.
한편 인천 코레일은 천안시청과 2-2로 비겨 3승2무(승점 11)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안산 할렐루야와 고양 KB국민은행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김해시청에 각각 2-3,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