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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타문화에 관대한 베를린 정서

본질적 이해 돕기위한 안내서
베를린 코드
이동준 글|가쎄(GASSE)
332쪽|1만3천800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란 주홍글씨 때문에 반세기 동안 몸을 사리던 독일이 통합된 유럽을 주도하면서 서서히 용트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베를린이란 도시가 있다.

독일 통일 이후에도 여전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문화가 절묘하게 혼재되어서 독특한 문화적 색깔을 지닌 도시, 이방인이나 타문화에 유난히 관대한 베를린의 정서는 그 어느 다른 도시로도 대체될 수 없다.

8년 동안 베를린에서 유학생활을 한 저자가 들여주는 베를린 이야기는 생생하고 구체적이다. 가난한 예술가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독일의 역사와 정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유학생활의 외로움이 절절이 배어나오는 연애편지 같은 글도 담고있다. 베를린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베를린 코드’는 친절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베를린이란 도시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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