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장동건, 고소영이 연인에서 부부로 거듭났다.
2일 오후 5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35분 결혼식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장동건은 “많은 팬들이나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대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오늘 만큼은 정말 감사드린다. 어제는 결혼한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는데 결혼식을 치르는 날이 되니 실감이 이제야 나도 많이 떨린다”며 “예쁘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올라오면서부터 꼭 잡은 손을 내려갈때까지 놓지 않았으며 볼에 가벼운 키스를 하는 등 포토타임 내내 그동안 언론에 감춰왔던 서로에 대한 애정어린 눈빛을 교환했다.
고소영의 임신에 대해서 장동건은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있고 고소영씨를 닮은 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또한, 고소영은 “성실하고 예쁘게 잘 살겠다. 아기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식 주례는 장동건이 주연했던 영화 ‘전사의 길’ 이승무 감독의 아버지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맡았고 사회는 이 커플의 영화계 선배인 박중훈이 맡았다. 또한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불렀으며 부케는 이혜영이 받았다고 전해졌으며 장동건이 속해있는 ‘플레이 보이즈’의 맴버들과 김승우, 김남주 등 스타부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동건, 고소영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날 결혼식을 마친 뒤 신라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뒤 3일 인도네이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편, 이 부부는 지난 달 고소영이 임신 3개월로 밝혀졌으며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서울 흑석동의 한 빌라에 신혼집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