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구제역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예비비 3억6천400만원을 편성, 긴급 투입키로 했다.
2일 군에 따르면, 군은 12개 읍·면에 소독약 2천400ℓ와 소독용 생석회 2천800포/56톤을 공급했으며, 현재 예비비 3억6천400만원 중 일부를 배정, 소독약품 6톤과 생석회 300톤 등을 구입, 추가 공급키로 했다. 특히 인근 시·군으로부터의 유입 차단을 위해 주요 지점 8곳에 이동통제초소 운영키로 하는 등 전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농가별 예찰요원을 지정, 유선예찰과 철저한 소독에 나서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2개 방제단 4명으로 운영 중인 양평군 가축방역 기동방제단과 축협 방제차량 1대를 동원, 우제류 사육농가 위주의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군청 내에 특별방역 상황실을 마련, 24시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지난달 12일부터 매달 2회씩 열리던 양평가축시장을 폐쇄한 것을 비롯해 이달 중순 예정된 제3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전격 취소하고 역사, 터미널, 읍·면사무소 등 다중 집합장소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국과 국내 발생지역으로의 출입 자제와 축산농가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33개 농가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