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벌말초가 2010 KBL총재배 어린이농구큰잔치에서 3위에 올랐다.
벌말초는 4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4위 결정전에서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경남 사화초를 34-30, 4점차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벌말초는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부산 성남초를 맞아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해 41-42로 아쉽게 패해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사화초를 맞아 센터 이상헌과 공명주가 착실하게 수비리바운드를 따내며 24-1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벌말초는 이용우 등 발빠른 수비수의 활약으로 7~8점차 리드를 이어갔으나 공격에서 연이어 실책이 나오며 한때 27-28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벌말초는 김우준의 골밑슛과 박민욱이 레이업 슛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32-28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사화초와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34-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