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서예와 문인화 작가들의 힘찬 '붓놀림'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미협이 주최하고 경기미협 서예·문인화분과 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한붓전'이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14일까지 열린다.
매회를 거듭하면서 작품 수준 또한 함께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이번 한붓전에는 서예부문 강선구, 김영남, 이성숙, 채순홍 등과 문인화부문 권혜란, 이상태, 이지향, 홍형표 등 총 5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붓전에 참가하는 작가들 대부분은 경기도전 출신 초대작가 혹은 국전초대작가와 심사위원 등 이름 있는 이들이다.
'가을바람 서늘한 기운에 만물의 경치는 옮겨가고/ 향기를 토하는 노란 국화 기러기 소리 들릴 때/ 태풍에도 불구하고 풍년든 들판/ 겨우 얻은 한가한 정에 문득 시를 대하는 구나'
경기미협 서예문과위원장인 채순홍씨의 자작시 '淸秋'는 풍요로운 가을 경치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하다.
또 국전 초대작가이고 현재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 교수로 활동 중인 최민렬씨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중생활을 겪었던 외솔 최현배가 청년들에게 공부할 것을 노래한 권학가를 선보인다.
문인화 작품으로는 역시 사군자가 여럿 눈에 띈다. 대나무의 힘찬 기개를 느낄 수 있는 김재수씨의 '墨竹'과 이지향씨의 '高節', 봄을 노래하는 매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장정영씨의 '黃梅', 선비의 절개가 느껴지는 서정민씨의 '黃菊' 등의 작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든다.
그리고 국전에서 대상수상의 경력이 있는 이상태씨의 작품 '秋色'은 가을빛으로 물든 과실의 화려한 빛깔이 관람객을 취하게 한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