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간인 21일까지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리고 있는 '화성행궁과 현대공예'전이 화성행궁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화성행궁을 배경으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와의 조화가 공예라는 미술 작품을 통해 얼마나 아름답게 조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참여작가는 섬유예술가 장혜홍, 장연순, 도예가 원경환, 이경주, 이은하 등 5명이다.
수원화성문화재단이 연극제 일환으로 공예작가들을 초청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현대 공예미술 특유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정신세계를 맛볼 수 있다.
흙이 갖고 있는 힘의 모습, 보다 크게 울리는 흙의 음성을 표현한 도예가 원경환. 그의 작품속에는 음양오행 사상인 상생과 상극의 다이나미즘이 흐른다. 개인전만도 13회를 연 원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가 장연순은 전통을 소재로 한 작품속에 '삶, 인간, 나'에 관한 것들을 그리고 있다. 이번작품들은 90년대부터 그가 선보인 작품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들로,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주제를 조형화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공예학부 섬유예술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흑색을 통해 한국 섬유예술속에 수용된 민족의 정체성을 표현한 작가 장혜홍. 그는 동양적 사고를 바탕으로 섬유예술을 절제와 단순성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그 속에서 장씨는 동서양의 합일된 정서를 찾고자 고민한다. 현재 수원화성 문화재단 이사.
작가 이은하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또 그것들의 움직임, 즉 성장과 소멸에 대한 이미지의 구현, 나아가서 보다 직접적이면서 상징적인 생명감을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도예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젊은 신예 도예가 이경주는 실용성과 조형성이 융합된 도제(陶製) 합(盒)을 제작했다. 또 합의 제작은 기(器)의 고정적인 개념과 역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합을 과거처럼 담는 용기로 이해하기보다 삶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그 개념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전시공간인 유여택은 200년 전 정조대왕이 수원에 행차했을 때 머물던 궁중 가운데 하나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