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치킨·맥주, 월드컵 특수 ‘즐거운 비명’

동네 치킨 매출 개막식 이후 평균 2배·대표팀 경기 당일 5배
하이트 맥주 전년동기比 15%↑… 대형 유통업계도 판매 증가

용인에서 G치킨집을 운영하는 최모(56)씨는 요즘 밀려드는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을 맞아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평일 주문량이 2배가량 증가했기 때문.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은 주문량이 5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인근에서 N치킨집 운영하는 서모(35)씨의 실정도 마찬가지다. 평소 10여마리에 그치던 치킨 주문 물량이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2~3배 이상 증가한 데다 주문이 저녁시간에만 몰려 형과 동생까지 나서 일손을 거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기간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동네 치킨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드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역시 치킨과 맥주를 가장 많이 찾고 있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동네 치킨집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2배 이상,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 당일은 평균 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닭고기업체 마니커 역시 매출이 평균 20~30% 정도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가 진행된 12일과 17일에는 50%가 넘는 주문량이 쇄도했다. 이 업체의 경우 올 1분기(1~3월) 매출 증가율이 5% 미만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대형유통업계의 성장률은 10% 초반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저녁 식사 후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치킨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평소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치킨과 함께 곁들이는 먹거리로는 단연 맥주로 하이트맥주의 경우 이달 15일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올 1분기까지 9.7% 역신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대형 유통업계 역시 치킨과 맥주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맥주 판매량이 76.9% 증가했고, 프라이드과 훈제 치킨은 각각 46.4%, 192.4% 상승했다.

또 홈플러스는 치맥(치킨+맥주) 190%, 맥주 58%의 성장률을 보였고 이마트는 맥주 92.5%, 치킨의 경우 17일 하루에만 1만2천개가 판매되며 367% 신장률을 기록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