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6천422억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자체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BS 발행은 삼성생명이 판매한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가 양수한 뒤 이를 기초로 MBS를 발행하고, 삼성생명이 다시 매입하는 형태이다.
주택저당증권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해주고 집을 담보로 발행하는 만기 20~30년에 이르는 장기채권으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근거로 발행한 자산담보부채권(ABS)과 금융기관이 집이나 건물을 담보로 대출해주면서 발행한 저당채권을 일컫는 MBS가 있다.
이 중 MBS는 발행 기관이 이 증권을 다른 금융기관에 매각, 자금을 조기에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고 삼성생명의 경우 대출 자산에 대한 위험 감소의 효과도 얻게 된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지금까지 금융회사 주택담보대출 유동화 5조5천787억원을 포함, 54회에 걸쳐 총 24조7천468억원의 MBS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