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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름다운 공연장 삼호아트센터

DSD삼호아트센터(이사장 이윤희)는 수원 최초 기업지원 문화예술 공연장이다. 삼호아트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DSD삼호는 기업의 예술·문화봉사 차원에서 전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삼호아트센터와 지원기업인 DSD삼호가 시민들과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칭찬받는 이유가 있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단발성으로 행사를 지원했던 것과는 달리 삼호아트센터는 벌써 3년 째 꾸준하게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한 지역 언론은 삼호아트센터의 활동에 대해 ‘기업의 사회 환원과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아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호아트센터는 지난 2007년 6월 23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개관했다. 따라서 지난 23일이 개관 3주년이었다. 이윤희 이사장은 처음 삼호아트센터를 개관하고 나서 근심이 많았다고 한다. 객석이 텅 비면 어떡하나, 출연자를 어떻게 섭외하나 등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을 하며 챙겨야 했다. 그러나 시민들과 매스컴의 공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관객 수도 늘어나 오히려 지금은 객석이 부족해 걱정이란다. 지난 3년간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약 60여회의 무료공연을 진행했으며 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하고 공연 관람도 무료라는 당초 방침을 지금까지 고수하면서 지역 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특이한 것은 삼호아트센터는 일반 공연장과 달리 어린이들의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린이들이야 말로 공연을 많이 접해야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예술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윤희 이사장의 신념에 따른 조치다. 따라서 삼호아트센터 고정관객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또 아트센터 소속 단체인 ‘W.M.F 음악친구들’은 양로원과 병원, 장애인시설 소외계층을 방문, ‘찾아가는 음악회’를 수시로 실시해 찬사를 받는다.

삼호아트센터는 개관3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공연을 서비스하기 위해 낡은 객석의자를 유명 공연장 수준으로 교체하고, 전면모니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여기에도 엄청난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지금까지 삼호아트센터는 수원시나 경기도 등 당국의 예산지원 한 푼 없이 무료공연, 무료 대관을 하면서 전액 자비로 운영해 왔다. 따라서 이제쯤 수원시나 경기도가 나서서 예산 지원을 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일회성 낭비성 문화행사를 줄이고 이런 곳에 예산을 지원하면 지역의 문화예술이 발전되고 관객들도 더욱 양질의 공연예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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