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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봄날은 갔다'

최근 인터넷 서점들이 지난 2월말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와 맞물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앓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평균 30%에 달하던 인터넷 서점들의 신간 도서 할인율이 최고 10%로 정해지면서 고객들이 가격 할인이라는 이점만이 부각된 인터넷 서점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도서구입비 등 문화비용 자체를 줄인 것도 이들 서점들의 매출 하락을 부추겼다.
문광부는 지난 2월 27일부터 인터넷 서점의 경우 신간도서(출판된지 1년 미만인 책) 할인율을 최고 10%로 규정하는 도서 정가제를 시행했다. 신간이 온라인 서점 전체 도서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해온 신간구매를 꺼려하면서 도서 정가제로 인해 올해 들어 신간 구입율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그 파장은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예스 24는 최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지난 5월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이 서점은 올해 들어 월 매출이 지난 동기에 비해 20-30% 줄었고 매출 하락 폭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
주세훈 예스24 홍보팀장은 "도서 정가제가 매출 급감의 한 이유인 것은 확실하다"며 " 고객들 사이에서 더 이상 인터넷 서점에서 책은 싸게 살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경쟁 업체인 알라딘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알라딘 관계자는 올해 40∼50% 성장을 예상했으나 최근 월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종 업계들은 알라딘의 매출 감소 폭을 2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 서점들이 새로운 영업전략을 모색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알리딘은 지금까지 마일리지 지급과 같은 별도의 우회 할인 행사를 벌이지 않았으나 최근 경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지난 달 말부터 대폭적인 우회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모닝 365 또한 최근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소문와 함께 이 서점만의 강점인 지하철 매장을 통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했다.
예스24는 온라인 대형 쇼핑몰 등에 매장을 마련하는 등 제휴사와 공동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저자 초청 강연회 등 오프라인 행사도 마련, 떠나가는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공정거래위원회 경품고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의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등 우회 가격할인 혜택으로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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