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 소녀' 임은경(21)이 드라마 연기자로 데뷔한다.
임은경은 KBS 2TV의 `저푸른 초원 위에' 후속으로 7월 5일 첫방송되는 22부작 주말드라마 `보디가드'에 여주인공 나영 역으로 드라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조용하고 차분하고 내성적인 역할이에요. 제 성격이랑 닮은 점이 많아 다행이지만 나중에는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어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도 전해 줘야 하기 때문에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보디가드'는 주인공 홍경탁(차승원)이 근무하는 경호 업체를 둘러싼 경호원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임은경은 차승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감자탕 집에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으로 출연해 나중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나영은 어려서 엄마를 잃고 아버지를 모른 채 외할머니의 손에 길러져 수줍음과 어두운 면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경탁 아저씨'를 만나면서 밝고 명랑한 아가씨로 변하게 된다. 나중에는 유명 정치인의 딸로 밝혀진다.
극중 13살 차이를 극복하는 사랑을 나누어야 될 텐데 걱정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차승원 아저씨가 너무 멋져서 그런 염려는 안 한다"는 신세대다운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임은경은 데뷔 영화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이 영화는 순수제작비 100억원 규모로 화제를 모았으나 지난 9월 개봉해 흥행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다.
"첫 작품인데다 주위의 기대가 커서 부담이 컸죠. 또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속상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대견스런 대답을 들려줬다.
이후 유승범, 공효진과 함께 출연한 영화 `품행제로'에는 무난한 연기와 함께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임은경은 말 그대로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다.
"고 1때였어요. 동네에서 이병헌 오빠 팬 사인회가 있었어요. 수줍음이 많아서 받으러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팬이랑 종이를 샀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다가갔거든요. 마침 현 소속사 매니저 분이 그 자리에 있다가 명함을 내미셨어요. 데뷔 한번 해보겠느냐고요. 명함 받는 순간 너무 무섭고 떨려서 말도 못했죠."
그 이후 그는 TTL CF를 통해 얼굴을 알리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아직도 TTL의 신비스러운 이미지가 너무 강해 연기하는데 부담이 돼요. 하지만 다양한 삶을 살아 볼 수 있는 연기가 갈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거든요. 혹시 가능하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
그는 다음달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벼락아파트'에서 서울에 가고 싶어서 안달하는 대구 여학생 강희 역을 맡아 다시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