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기지역 경제 지표가 모든 면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 지역 경제 전망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1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중 경기지역 경제는 소비 증가폭이 확대되고 수출 및 생산이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고용도 개선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4% 증가했고 제조업 출하도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가폭은 생산의 경우 전달보다 7%포인트, 제조업 출하는 1.4%포인트 감소했다.
소비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했으나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6월 만료된 개별소비세율 인하정책에 따른 기저효과로 오히려 11.2% 줄어들었다.
수출도 기계류, 화학공업, 전자전자제품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67.9%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수입도 3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내수용 자본재 수입액은 88% 증가했지만 산업기계 수입액은 23.5%로 증가폭이 전달의 75.8%에 비해 크게 줄어 대조를 보였다.
7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8천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59.8%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p 올랐다.
7월 중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가운데 주택 매매가격은 -0.7%로 전달의 -0.6%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지표 향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7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폭이 확대 돼 5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