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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태현선생 추모사업 본격화

'삼일절 노래' 등을 작곡한 고(故) 박태현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춘호(春湖) 박태현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윤범식)는 다음달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계원예고 벽강예술관에서 10주기 기념 '산바람 강바람-춘호음악제'와 '박태현음악상 시상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음악제에는 성남지역 연합교향악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성남시여성합창단, 분당어머니합창단, 분당맑은노래친구들 등 지역 음악단체가 총출연하고 테너 임웅균 교수 등이 열창을 선보인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박태현음악상은 26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해 음악제 때 시상한다.
고 박태현 선생은 '산바람 강바람', '봄맞이 가자', '달따러 가자' 등 주옥같은 동요 200여곡을 작곡했으나 그가 타계한 후 변변한 추모행사 한번 열리지 않았다.
1907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선생의 영향을 받아 일본 도쿄음악학교를 졸업했으며 첫 작품 ' 누가누가 잠자나'를 발표한 뒤 우리 동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광복 이후에는 정부 요청에 따라 '삼일절 노래'와 '한글날 노래' 2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고인은 성남시와도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1966년 국내최초의 여성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1980년대 성남에 정착한 뒤 1993년 11월 타계할 때까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 받았다.
생애 말년에는 독립운동가 이용상(전 성남문화원장)선생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애향곡 '나 성남에 살리라'를 마지막으로 작곡하며 성남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성남시와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고인의 음악정신과 애향심을 기려 1998년 박태현음악상을 제정하고 매년 3월 1일 고인이 잠든 분당 남서울공원묘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성남예총은 2001년 고인을 문화관광부에 추천, 은관문화훈장을 추서받도록 했다.
기념사업회는 "국가기념일 노래 4곡 중 2곡과 지금도 불리는 수많은 동요들을 작곡한 음악가를 기리는 노래비 하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앞으로 노래비 건립, 음악제 확대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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